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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 작성일 : 2013-09-25
  • 작성자 : 김지민

요새는 라디오 자주 못 듣네요 ㅜㅠ


8월에 다녀온 러시아 여행 사연을 이제야 드립니다노래도 신청하구요^^


원래 계획은 동남아에 가는 거였어요.
저렴한비행기표를 찾고찾고찾다가 포기할무렵에
소셜커머스에서 러시아 45여행상품을 발견했어요.
&호텔 패키지로 299,000...대박이죠?
지금까지 동님아 여행경로 짜 놓은것을 아낌없이 다 버리고 
러시아행으로 계획 수정 했습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호텔 299,000, 72시간 체류용 무비자수수료 7만원(그 이상 머무르려면 비싼 비자가 필요하다네요 ㅜㅠ). 식비 10만원...해서 약 50만원 썼습니다.
저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호텔 패키지로 갔는데요,
이렇게 말고 개인적으로 가셔도 저렴하게 여행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속초항에서 블라디보스톡항까지 배값이 그리 비싸지 않구요호텔도 저렴했어요
저녁식사는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고 아침식사는 호텔조식 먹고 점심식사는 간단하게 해결간식은 근처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사 두니 식비도 많이 들지 않았어요.
러시아-한국 간 무비자협정을 체결할거라서 곧 비자 없이도 일정기간동안은’ 여행 할 수 있을거라네요^^


러시아 간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니 다들 놀래더군요.
가격을 듣고는 더 깜짝 놀래구요..
러시아 가는거 되게 신기하다왜 이렇게 싸냐오징어잡이배 아니냐...호텔 되게 꾸진거 아니냐..꼭 무사히 돌아와라’ 하는 친구들의 우려와 격려를 뒤로하고...
저는 러시아로 갑니다!!
이것은럭셔리 크루즈 여행이다!!’라며 자기최면을 걸고 말이죠.


속초항에서 블라디보스톡항까지는 배로 22시간...
배 안의 부대시설들을 둘러보고친구와 수다떨다보니 시간은 금방 가더군요.
저녁에는 배 안에서 작은 음악회를 준비해 줬는데요,
영화 타이타닉속 럭셔리한 파티 장면을 아주 잠깐 꿈꿨지만...곧 정신차렸어요.
행사의 주 대상이 (승객의 대부분이었던) 40~60대 단체여행객들이라서 
그냥 레크레이션&회식 분위기가 나더군요.
진행자는 수퍼스타지역예선에서 사회보셨던 분이셨구요마술사팀도 초청해서 쇼를 보여줬어요러시아 꼬마가 즉석 도우미로 참여했는데 되게 귀여웠어요.
노래자랑도 했는데...우승자에겐 상을 드리거든요?
저는 공짜를 되게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참가했구요,
당당하게 2등해서 인삼주를 상으로 받았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친구랑 갑판을 돌아다니는데,
친목도모를 하고 있던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손을 흔드네요?
모두 20대초중반 대학생들이었는데서로 다른 전공과 다른 세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에 다른 사연에서도 언급하셨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묘미네요.


그렇게 22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나서 도착한 러시아!!!!!!


러시아는 치안이 안 좋다고 들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저는 번화가로만 다녀서 많이 위험하다고는 못 느꼈어요.
걸어가다가 자꾸 뭐에 걸려 넘어질뻔한게 제일 위험했죠.
그렇지만 여성분들은 항상 긴장하고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안 가본 어떤 곳들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좀 불편했던 점은...영어 표지판이 잘 없고영어로 대화가 잘 안된다는 점이었어요.
(제가 간 곳들과 제가 만난 사람들만 그랬다는 겁니다^^. 과잉일반화는 말아주세요^^)
유럽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하겠거니...그래서 내 영어가 좀 짧아도 알아듣겠거니..기대했었는데 ㅜㅠ 
이쪽저쪽 다 영어를 못하니 원....ㅜㅠ 길 물어볼때나 음식 주문 할 때 좀 불편했어요.
....
마지막날 오전...
러시아 횡단열차에 로망이 있어서...
아쉬운대로 블라디보스톡역 바로 다음 역 까지만 기차를 타고 갔다오려고 했는데...
표파는 아주머니랑 대화도 안되고 안내문도 다 러시아어라서...
혹시 돌아올 때 문제가 생길까봐 포기했었거든요.
러시아어 번역 앱을 다운받아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Lussian Li뿅뿅(일부 단어를 자체 모자이크처리함)’ 추천해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무계획일상탈출신세계경험이라...
계획을 정말 대충’ 짜서 갔는데요...
여러분여행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계획을 잘 짜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저처럼 이러지 마세요 ㅜㅠ
러시아 전통 음식이라는 샤슬릭과 곰새우를 먹기로 해놓고는정작 식당 검색은 안하고 가서 
아무 식당에나 들어갔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은 기대이하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식당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더군요


호기심 반으로 & ‘가격에 끌려서 간 러시아 여행...
거기 가서는 사람한테도 끌렸어요!!!(적어도 제가 본 사람들은 착하셨어요^^)
지나가던 금발 러시아 미녀들에게 식당 위치를 물어봤는데
식당까지 동행 안내해 주고같이 식당에 가서 음식 주문도 도와주고식사도 같이 하고추천여행지도 소개해 주고마트 쇼핑도 함께 하고...
제가 길 잃을까봐 걱정 되셨는지 막차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까지 안내해 주셨어요.
다음에 한국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사진도 같이 찍긴 했는데...저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린 러시아 미녀들의 비율 때문에...어디서도 공유 못할... 그저 '같이 찍었다더라..'라고 풍문으로만 전해질 전설의 사진이 되어버린게 아쉽네요.


여러분들도 저희처럼 저렴하게 알차게 재미있게^^ 러시아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신청곡은..


저에게 인삼주를 내려주신 유후 by 시크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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